박근혜 대통령이 1일 북한 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변국과 동북아는 국가 간 갈등과 군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런 위험한 환경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은 강한 애국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에 도발과 대결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도록 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발전, 통일을 위한 길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한 고립은 깊어질 뿐이며, 경제발전의 길도 결코 열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로 남북 긴장과 분단 해소, 북한 경제재건 지원 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지속된 남북 긴장과 분단의 해소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며 "지구 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과 반목의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어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가 깃든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경제재건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내미는 협력의 손길을 잡기 바란다"며 "우리 장병의 투철한 애국심과 국민의 결집된 안보의지가 어떤 무기보다 중요한 국방력의 기반이자, 최고의 무기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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