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음식이 맛이 없네요. 이 식당 조사 좀 하세요." "딸이 너무 불효를 합니다. 좀 잡아가세요."
긴급범죄신고 시스템인 112로 황당하거나 경찰 출동이 필요없는 민원'상담 전화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94만7천515건의 112 신고 가운데 44.5%인 42만1천516건이 경찰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신고로 집계됐다.
민원'상담 신고 사례를 살펴보면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단속해 달라 ▷주택가 골목길에 누군가 차를 주차했는데 옮겨 달라 등으로 다른 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민원이 가장 많다.
또한 ▷ATM에서 돈이 나오지 않으니 출동해 달라 ▷집 안에 열쇠를 두고 나와 들어갈 수 없으니 문을 열어 달라 등 일상에서 겪는 단순 불편 사항도 112로 자주 접수되는 신고 유형이다. 범죄와 관련 없는 경찰 관련 민원 사항이나 황당한 신고도 수시로 접수된다.
류정길 대구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감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112로 2천600여 건의 신고가 들어오는데 상당수가 경찰이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긴급한 범죄에 수사력을 집중하지 못하는 등 경찰력 낭비가 심하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올바른 112 신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일까지를 '대국민 홍보기간'으로 설정, 시민들을 상대로 UCC 공모전(police0112112@hanmail.net로 신청)을 개최하고 공익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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