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중'고등학교를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대구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시의회 제23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하는 조홍철 의원(교육위)은 4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2015학년도 중학교 선지원율 상위 및 하위 학교 현황'(달성군 제외)을 분석한 결과 수성구 A중학교가 신입생 지원율 223%로 대구지역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인 달서구 B중학교(23%)와 비교하면 지원율 격차가 9.7배에 달했다.
같은 구 안에서도 특정 중학교 선호'비선호 현상은 뚜렷했다. 7개 구의 지원 상위 20개 중학교 지원율 100∼223%에 비해 하위 21개 중학교 지원율은 23∼85%에 그쳤다. 조 시의원은 "같은 구의 지원율 상위 1위, 하위 1위 학교 간 격차는 1.9∼8.9배 수준이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도 학교 간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조 시의원이 분석한 2015학년도 지원 현황을 보면 1학군 1순위 선호학교 지원율이 243%인 반면 1순위 비선호학교는 27%에 불과, 9배 차이가 났다. 2학군에서도 1순위 선호학교는 196%, 1순위 비선호학교는 23%로 8.5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특정 학교들이 선호 또는 비선호 학교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려 쏠림 현상이 고착화할 조짐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까지 대안교실 운영 지원,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실수업개선 희망학교 지원사업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시교육청 대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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