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쓰레기장 1억원 수표 주인 사흘만에 나타나 주장 들어보니 "집 인테리어 비용이었다"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 수표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사흘 만에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새벽 이 수표의 주인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타워팰리스 주민 A(31)씨가 경찰서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아내와 함께 수서서를 찾아온 A씨는 함께 사는 아버지가 수표의 주인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사업가인 아버지가 해외 출장 중이었고, 우리 가족은 수표를 잃어버린 줄 몰랐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수표 사진을 보고 아버지가 경찰서에 가 보라고 해서 신고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A씨는 담당 직원이 야간에 근무하지 않아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다시 경찰서를 찾아 1시간가량 진술서를 쓰고 간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1억원이 아버지가 보유했던 대구 지역 부동산을 매각한 대금"이라며 "이달 말 타워팰리스 다른 동으로 이사하는데 그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예정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의 아버지는 다음 주 귀국하는 대로 경찰서를 찾을 예정이며 경찰은 수표 발행인을 추적해 A씨에게 부동산 매각 대금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수표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쯤 이 아파트 청소부 김모(63)씨에 의해 발견됐다. 재활용품을 분류하던 김씨는 '1억'이라고 적힌 봉투 안에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0장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3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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