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m의 거리에 높이는 0.08m. 우측의 미니맵을 보면 볼로부터 3.5m 위치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사진)을 보면 4m의 오르막 위치로 원 퍼팅을 노려볼만한 찬스이다. 높이는 0.08m로 거리와 높이를 계산해서 친다면 어렵지 않은 퍼팅으로 보인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투 퍼팅이 목표라면 홀 뒤가 내리막인 것을 감안하여 의도적으로 짧게 쳐서 컨시드를 받으려 한다면 '식은 죽 먹기'의 상황이지만 꼭 넣어야 한다면 정확한 거리감으로 퍼팅을 해야 한다. 홀컵의 앞쪽보다 뒷벽이 낮기 때문이다. 간혹 정확한 거리감으로 퍼팅을 했는데 거리가 짧거나 오히려 멀리 가는 경우는 왜일까? 짧아진 경우를 설명하고자 한다.
◆거리는 4.04m, 높이는 0.08m, 숫자만 계산하면 짧아진다
볼에서 홀까지의 높이를 보면 오르막이다. 하지만 우측 상단의 미니맵의 언듀레이션을 보면 볼에서 3m가량까지는 오르막이지만 3m 이후는 내리막인 것을 알 수 있다. 거리와 높이의 숫자를 기준으로 거리감을 계산해서 퍼팅을 했지만 홀 앞에서 멈추었다. 위 그림과 같은 경우이다. 홀을 50㎝ 남기고 최고의 높이이며 그 후 약간의 내리막이 있다면 거리를 조금 더하여 퍼팅을 해야 한다.
◆필드에선 쉽게 보이지만 스크린골프는 우측 상단에
필드에서는 볼과 홀까지의 S자 형태의 라이(lie) 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쉽게 잘 보이지만 스크린골프는 좌우의 라이만 잘 보인다. 그래서 거리의 표시와 함께 높이를 숫자로 보여준다. 그 숫자는 볼을 기준으로 홀 위치의 높이만 알려주며 그 사이의 높낮이는 미니맵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퍼팅에서는 숫자만 보더라도 큰 실수는 없지만 진정한 고수라면 미니맵 보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공 스피드의 가속도를 생각하라
홀컵 뒤쪽이 내리막인 경우에는 스리 퍼트를 하지 않기 위해, 뒤쪽 내리막을 감안해서 퍼팅을 해야 한다. 오르막이었다가 내리막이 이어지는 경우 조금만 세게 치면 아래로 적게는 3∼5m, 많게는 10∼15m까지 굴러 내려간다. 4m 안팎의 거리인 경우 5m를 쳐야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세게 치게 되면 뒤쪽 내리막에서 가속도가 붙어 또다시 퍼팅 실패로 이어져 스리퍼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면 정확하게 4m 조금 지난 힘 조절을 해야 들어가지 않더라도 컨시드로 막을 수 있다.
신용진 골프칼럼니스트. 대구대학교 골프산업학과 겸임교수. ㈜에스엘미디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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