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대째 전통 청국장 비법 전수, 서분례 대표 '전통식품명인'에

조선 '증보산림경제' 제조법 가장 가깝게 보존

줄지어 늘어선 장독 앞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서분례 서일농원 대표. 서일농원 제공
줄지어 늘어선 장독 앞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서분례 서일농원 대표. 서일농원 제공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출신으로 친정 할머니로부터 3대째 전통 청국장 비법을 전수받은 서분례(68'경기도 안성시 서일농원 대표) 씨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통식품명인에 선정됐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서 대표는 최근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식품산업진흥심의회를 통해 선정한 전통식품명인 제62호로 전국 8명 중 청국장 부문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의에서 서 대표의 청국장은 조선시대 농서인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된 청국장 제조 방법에 가장 가깝게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전통식품명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 대표는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서일농원을 운영하며 30여 년 동안 2천여 개의 장독과 13개의 가마솥, 발효숙성실과 청국장 발효실 등을 활용하여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 전통장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딸에게 4대째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서 대표는 조리법 강의, 제조시설 체험실습, 산학공동 연구 등을 통해 청국장버거, 청국장다식, 청국장국수 등 대중화에도 노력하는 한편 특허출원, 해외 전시'판매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서 대표는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 고문, 재경향우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애향심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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