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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제조업' 많네…대구TP '블루칩 100' 기업 선정

매출액 50억 이상 성장률 분석…자동화 장비 (주)래딕스 1위

'대구 제조업의 블루칩 기업은 어디일까?'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매출 성과를 기준으로 '대구TP 블루칩 100' 기업을 선정'분석한 결과, 자동화 관련 장비 생산업체인 ㈜래딕스가 1위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TP는 6일 지난해 매출액 50억원 이상을 올린 대구의 중소 제조업 68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을 분석한 블루칩 100개 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으며, 대구시의 대표적인 기업육성 프로그램인 스타기업육성 사업의 재무건전성 자체평가표를 활용했다.

블루칩 100개 사 중 1위는 자동화 관련 장비 생산업체 ㈜래딕스가 차지했다. 2011년 성서산업단지에 설립한 래딕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0.0%의 높은 매출액 성장을 거뒀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를 주 고객으로 공장 자동화 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2위에는 ㈜삼성푸드(157.4%)가 차지했고, ㈜에스피코리아(134.1%), ㈜프라임덴탈(115.3%), ㈜미광정공(99.4%)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성장률(CAGR) 100대 기업을 살펴보면,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26개사,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이 12개사, '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외)이 9개사로 나타났다. 대구 제조업 분야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군이 '기계→금속→섬유' 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100대 기업 중에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이 6개사,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기업이 10개사로 전체 16%를 차지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 기업 중에서 매출액 400억원 이상 기업만을 대상으로 살펴볼 경우, 총 65개 기업 중 ▷월드클래스 300 15개사 ▷월드스타기업 3개사 ▷스타기업 7개사가 포함됐다. 월드클래스 300 15개사 중 9개사는 스타기업 또는 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나타나 대구시의 기업육성 정책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부터 '프리(Pre)스타기업 육성사업'을 도입, '프리스타기업→스타기업→월드스타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 향후 지역기업 성장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구TP 권업 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재조명하고, 지역 청년들이 선망할 수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이 지역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TP는 앞으로 매출액 성장률뿐만 아니라 수출 및 고용 성장률까지 담은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올해 조사된 제조업 중심의 기업군을 서비스 및 첨단산업 등 지역 산업군 전반에 걸쳐 확대시킨 분석 자료를 매년 정기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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