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농업 현장에서 자주 쓰는 농업 용어 중 109개를 골라 쉬운 한글로 바꾸기로 했다.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 어려운 농업 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쓰도록 해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에서다.
특히 매달 '이달의 순우리말 농업 용어' 5개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홍보도 한다. 10월의 용어는 흔히 쓰이는 말과 겹쳐 농업 용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한자어로 '시비(施肥)→비료 주기', '수도(水稻)→논벼', '위조(萎凋)→시듦', '도복(倒伏)→쓰러짐', '천식(淺植)→얕게 심기' 등이다.
농식품부는 우리말 농업 용어를 다각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농업 관련 법령이나 행정규칙을 재'개정할 때도 우리말로 바꿀 방침이다. 또 국민들의 우리말 농업 용어 사용 확산을 위해 농업인, 귀농'귀촌인들과 자주 접하는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의 농업 용어 사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우리말 농업 용어 바꾸기는 20, 30대 등 젊은 농업인을 중심으로 호응이 뜨겁다. 30대의 한 농업인은 "중'고등학교 때 한자를 배우지 못해 각종 신청서 작성을 할 때 한자어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이젠 그런 어려움을 덜게 됐다"며 반겼다.
농식품부가 선정한 '국민과 소통하는 농업 용어 109개'는 농식품부'농촌진흥청'한국농어촌공사'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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