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불경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전시하는 '종교 식물원'(사진)이 등장했다.
대구수목원은 7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열대지역 식물들을 심은 종교 관련 식물원을 대구수목원에 새롭게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종교 식물원은 성서와 불경에서 언급되는 열대지역 식물 30여 종 200여 그루로 조성됐고, 각 식물과 관련된 종교 이야기도 소개해 이곳을 찾는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종교 식물원엔 땅 위로 뿌리가 나와 있는 뱅골보리수(니구다나무)를 비롯 종이가 없던 시절 잎에 경전을 새긴 팔미라야자(다라수), 인도에서 다양한 음식의 조미료로 사용되는 타마린드, 인도의 천불화현탑터 이야기와 관련 있는 망고 등 불경에 나오는 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또 예수가 지고 간 십자가의 가로대로 사용된 이태리편백, 잎은 차, 열매는 기름, 줄기는 공예품으로 쓰여 버릴 것이 없는 평화와 희망의 상징인 올리브나무, 다이아몬드의 중량을 매기는 단위가 된 캐럿이 나온 쥐엄나무, 승리와 환희의 표상인 대추야자나무 등 성서에 나오는 식물도 함께 심겨져 있다.
남정문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 소장은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빈약한 겨울철에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종교 식물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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