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대통령 참모들에 이어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들에게도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져 개각 가능성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과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장관들에게 내년 총선 출마 및 장관직 사퇴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들은 대다수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 출신은 아니지만 경주 출마설이 도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퇴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는 총선에 출마하려는 국무위원들의 사퇴시점을 고려해 후임자 물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 가운데 비서관 이상 참모들을 불러 총선 출마 여부를 파악한 뒤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총선을 위한 더 이상의 참모진 사퇴는 없다"며 교통정리를 했다.
청와대는 다만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들이 한꺼번에 사퇴할 경우 국정 공백 등이 클 우려가 있어 다음 달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개각 여부와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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