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배구 경기 구미서 쭉…KB손해보험스타즈 구미연고지 그대로

市·서포터스 꾸준한 노력 '결실'

구미시와 KB손해보험스타즈 배구단이 2일 구미 연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와 KB손해보험스타즈 배구단이 2일 구미 연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KB손해보험스타즈 엠블럼.
KB손해보험스타즈 엠블럼.

올 초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이후 구미 시민들이 걱정했던 구미를 연고로 한 LIG 프로배구단의 연고 이전이 없던 일이 됐다. 구미 시민들은 프로배구 경기를 구미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구미시는 2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KB손해보험스타즈 배구단(구단주 김병헌)과 구미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로 LIG 프로배구단의 팀 명은 지난 6월 KB손해보험 스타즈로 바뀌었다.

팀 명이 바뀌기는 했지만 팀의 구미 연고지는 변화가 없다. 한 시즌 36경기 중 절반인 18경기는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KB손해보험스타즈는 오는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올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 등 내년 3월 11일까지 6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

KB금융은 구미와 특별한 연고가 없어 구미시와 시민들은 프로배구단의 연고지 변경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구미시를 비롯한 구미 프로배구단 서포터스들의 꾸준한 노력 등으로 구미 연고지를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구미시 권기열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구미를 연고로 한 프로배구단의 유형'무형적인 가치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연고지를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스포터스의 왕성한 활동, 지방 활성화 등 논리를 앞세워 프로배구단을 여러 차례 접촉하며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때 LIG 배구단이 구미를 연고로 정한 것은 1976년 금성 배구단으로 창단, LG화재에서 LIG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배구단이 LG를 모태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미는 5개 LG자매사를 비롯해 LIG넥스원, LS전선 등 LG를 기본으로 하는 회사가 다수 입주해 있는 등 LG 정서가 높은 도시다.

특히 구미는 프로배구단 서포터스 활동이 어느 도시보다 활발하다. 홈경기마다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고, 매번 스포츠TV 경기 중계로 구미에 대한 많은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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