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영화] 마피아·검찰 압박받는 마크 이혼 女변호사에 도움 요청

EBS1 '의뢰인' 10일 오후 11시5분

트레일러 주택에 사는 형제인 마크와 리키는 엄마가 출근한 뒤 숲에서 한 남자의 자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죽기 직전 마크에게 자신은 갱과 미피아를 변호하는 로미라는 변호사라며, 마피아가 죽인 상원의원의 시체가 숨겨진 비밀 장소를 알려준다. 로미의 자살을 신고한 마크는 언론의 관심을 끌게 되고, 그를 만나려고 루이지애나에서 온 검사 폴트리그는 마크가 시체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직감한다. 그러나 마크는 입을 다문다. 마피아라는 조직의 무서움을 알기 때문이다. 폴트리그는 마크를 추궁하지만 이미 마피아의 협박을 받은 마크는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마크가 우연히 찾아간 변호사 레지는 이혼의 상처를 안고 재기해 소박한 생활을 영위하는 여변호사. 레지는 마크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폴트리그의 성급한 추궁으로부터 마크를 보호하지만 결국은 증언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마크에게 충고한다. 결국 마크와 레지는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로 하고 시체가 매장된 클리포드의 집을 찾아간다.

이 영화의 표면적인 주제는 '정의의 승리'이겠지만, 이 영화는 각각 권력과 물리적인 힘으로 대변될 수 있는 국가정보기관과 거대 폭력조직의 온갖 압박 속에서도 결국 승리를 거두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내는 힘은 가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어머니와 아들 같은 레지와 마크, 가족의 해체로 불안정한 두 사람이 만든 새로운 조합이 그들에게 닥친 시련을 함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의 궁극적인 힘과 그 자체로서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 영화는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탄탄한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러닝타임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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