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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청-주민 소통 인문학으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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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마다 수강신청 줄이어…직원 독서토론·노숙인 프로그램도

대구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인문학 열풍에 빠져들고 있다.

인문학이 새롭게 인기를 끌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으며 일부는 직원들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중구다. 경북대 인문학술원과 중구청은 한국연구재단의 '2014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 3년간 인문도시로 선정돼 총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후 근대골목, 국채보상운동 등 중구의 역사를 반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역사 인문학 등의 강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중구청은 올 초부터 직원들끼리 매달 권장 도서를 한 권씩 정해 게시판에 독후감을 올린 뒤 부서, 직급에 관계없이 자율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장병, 자활인(노숙인)들을 위한 이색 인문학 강좌도 눈길을 끈다. 북구청은 올해 처음으로 50사단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최근 군대 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북구청과 군 당국이 협의해 마련한 것이다.

동구청은 '자활인을 위한 희망인문학아카데미'를 2010년부터 6년째 열고 있다. 강의는 '생애설계와 행복한 삶' '자존감 회복 및 비전 수립' 등으로 구성되며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천여 명의 자활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이 거쳐 갔다.

이 밖에 서구청, 달서구청도 수년째 시인, 소설가, 성우 등이 직접 강의하는 '명사 초청강의'를 열고 있다.

대구의 구청 관계자들은"인문학 프로그램은 딱딱한 관청과 주민들 간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인문학 강좌를 열 때마다 수강을 신청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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