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대구경북이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0일 대구의 최저기온은 6.9℃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평년 최저기온인 12.4도보다 5.5도나 낮은 수치다. 이날 포항(10.3도)과 안동(3.7도), 영천(3.9도), 의성(1.4도), 봉화(영하 0.9도) 등도 평년보다 6도 안팎 낮은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봉화 등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엔 10일 올가을 첫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주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 초반 고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맑아지겠지만, 찬 공기 탓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경우 최저기온이 12일 12도까지 올라갔다가 이후엔 평년보다 1~3도가량 낮은 9~11도 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등 대기의 서늘한 기운과 지표의 냉각현상 때문에 다소 쌀쌀할 것"이라며 "울릉도와 독도 등 경북 일부 지역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과 항해'조업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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