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지원자 절반이 수능 최저기준 통과 못해

3개 영역 2등급 기준 강화 따라 실질 경쟁률은 2대1 못 미쳐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 중 절반 가까운 이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개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2015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 전체 지원자의 45.6%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 불합격했다. 2013학년도 21.0%, 2015학년도 28.0%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넘어서지 못한 지원자의 비율이 증가 추세다.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개 영역 2등급으로 같았다. 하지만 수준별 수능시험이 시행돼 이 기준 미달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015학년도에 이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3개 영역 2등급으로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 전형의 지원 자격이 학교별 2명 이내로 추천이 제한돼 사실상 고교별 전교 1, 2등(내신 성적 기준)이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면 지원한 고교의 전교 1, 2등 중 수능시험에서 3개 2등급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거의 절반에 이른다는 말이다. 이는 곧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실질 경쟁률이 2대 1 아래로 떨어져 합격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의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때 실시하는 면접은 수능시험이 끝나고 약 2주 뒤에 치러진다"며 "이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한 뒤 면접에 신경을 써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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