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교육으로 대구 교육의 르네상스를 연다.'
대구시교육청이 19일 '2015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사람과 사람을 잇다'. 학생들이 인문학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고 토론한 뒤 그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자리였다. 초'중'고교별로 지역 발표회를 거쳐 8개 팀씩 모두 24개 팀이 이날 발표에 나섰다. 학생들은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료를 정리, 발표했다. 간단한 연극과 노래 등 공연 형식을 가미해 눈길을 끈 팀도 있었다.
이날 초등부 최고상은 '소공자'(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를 읽고 '세드릭과 함께하는 가족행복상담소'를 주제로 발표한 파동초교 '붉은 장미'팀(최매휘, 안은사랑, 전수민, 이예빈, 최도윤)에게 돌아갔다. 협성중 '텔북'팀(최지훈, 이대현, 최정현, 김준구, 박춘환)은 '변신'(프란츠 카프카 지음)을 읽고 '소외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등부 최우수상은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정창권 지음)를 읽은 뒤 '같이 살기 위한 꿈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경화여고 '갯버들'팀(최민성, 김가원, 김은미, 김혜담)이 차지했다.
경화여고 학생들은 "이 책은 조선 후기 여성의 몸으로 거상이 된 김만덕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라며 "이번 발표에서 다른 사람이 꿈을 밖으로 꺼낼 수 있게 도와주고 당당히 꿈을 꾸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계명대 임현우 교수는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한 것처럼 학생들이 지은, 24개의 집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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