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 히어로즈가 기사회생했다.
넥센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역투와 서건창, 김하성의 홈런포 등을 엮어 5대 2로 승리했다.
넥센의 투수 앤디 밴헤켄은 7⅔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5안타 2실점, 탈삼진 10개로 막으며 값진 승리를 안겼다. 잠실 원정 1,2차전에서 두산에 한점 차로 무릎 꿇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넥센은 반격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두산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경기를 지배한 건 에이스였다. 한국 무대 4년 차인 밴헤켄은 역투를 펼치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승리를 챙겼다. 밴헤켄은 포스트시즌 통산 46이닝 12자책점, 평균자책점은 2.35로 가을에 강한 투수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날 던진 107구 가운데 주무기 포크볼은 27개였고, 시속 136∼147㎞로 형성된 직구를 66개 던지며 두산 타선의 허를 찔렀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밴헤켄은 8회 로메로와 정수빈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넥센의 서건창은 3회말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의 시속 130㎞짜리 직구를 공략해 솔로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두산전 5연패 사슬도 끊었다.
4차전은 14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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