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계, 396억 출자 동대구 환승센터 공사비로

신세계가 건설 중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환승센터)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세계 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완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는 계열사인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신축 공사비 및 설계비 등 재원마련을 위해 보통주 79만3천여 주(396억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로써 지금껏 환승센터에 출자된 금액은 모두 3천8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신세계가 환승센터 개발에 7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의 절반가량이 투자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환승센터에 대한 투자가 계획대로 착착 진행 중"이라며 "신세계 울산점'광주점 등 신세계가 추진 중인 다른 개발 사업과 달리 동대구의 경우 주변 상권이 발달해 있어 공동 투자자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출자에 따라 환승센터 개발도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7월 부상자 12명이 발생했던 신축공사장 붕괴사고로 자칫 개발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었지만 이번 추가 투자로 개발 동력을 얻은 셈이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9만6천841㎡ 규모로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철골 및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28.3%(9월 기준)다. 이곳에는 여객터미널, 문화'테마파크, 쇼핑센터 등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동대구역 일대 KTX,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환승센터에 대규모 출자를 결정하면서 복합센터의 완공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이 일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현재의 2배인 12만 명에 이르는 등 대구 관광과 유통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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