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 1년…207개 기업, 298건 처리

대구테크노폴리스 입주를 앞둔 A기업은 인근 유가네거리와 공장 정문 부근 도로에 유턴 지점이 없어 차량 진입이 어렵다며 애로를 호소해 왔다. 역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공장 건축을 추진 중인 B기업은 공장 정문 예정지에 버스정류장이 자리 잡고 있어 건축허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두 기업은 현재 '대구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이하 원스톱센터)의 중개 아래 달성군, 대구경찰청, 대구경제자유구역청 등의 협의를 통해 이달 중 차로 공사를 앞뒀거나, 버스정류장 이전을 앞둬 숨통이 트였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원스톱센터가 지역기업 애로 해결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문을 연 원스톱센터가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해 해결하는 기업 지원 정책의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스톱센터는 그동안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지역 기업 지원 기관과 함께 산업단지별'업종별로 현장상담을 진행해 모두 207개 기업을 상담하고, 298건의 애로사항을 처리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전국 최초로 '기업애로해결박람회'를 개최해 60여 개의 기업 지원 기관과 1천500여 명의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814건의 현장 즉석 상담을 추진했다.

원스톱센터의 지난 1년간 성과를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업종(54개 업체)이 가장 많았고, 산업단지별로는 단지가 노후화되고 입주 업체 수가 가장 많은 성서산업단지(71개 업체)의 애로 해결 사례가 많았다. 달성산업단지(32개 업체)는 교통불편이나 인력수급 난, 테크노폴리스(18개)는 입주에 따른 공장건축심의와 진입도로 등의 애로 사항 해결에 주력했다.

기업 애로 유형별로는 마케팅 분야(40건), 교통환경 개선분야(39건), 자금분야(37건) 등이 대표적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통'번역 지원, 수출보험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교통환경개선 분야에서는 도로표지판, 회사 진입을 위한 좌회전 또는 유턴 허용, 도로 노면 표시, 가로등 설치 등의 애로사항 해결 사례가 많았다. 자금분야에서는 총 7개 업체에 운영 및 시설자금 명목으로 63억6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 회계사, 변리사, 변호사 등 10개 분야 117명으로 '기업애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기업과 일대일 멘토를 지정하는 등 기업 애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년간 원스톱센터가 거둔 성과에 많은 지역 기업인들이 감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기업애로 자문단을 중심으로 전문분야 애로사항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