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주에서 열리는 광복 70주년 기념 '국민화합의 장-통일물결온누리' 대축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바지를 맞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다 대축제까지 곁들여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주에 가볼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민요 김영임 명창과 불교 명상음악의 대가 홍순지 씨가 출연, 푸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김영임 명장은 이번 대축제 제1부 통일예술제 무대를 통해 가야지,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에 이어 출가를 뜻하는 '탑돌이'를 부르며 명창의 솜씨를 뽐내게 된다.
또 불교명상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홍순지 씨는 통일예술제의 서막을 알리는 '탄생'이란 곡을 불교연합합창단과 포탈라합창단, 경북챔버콰이어 등과 무대를 함께 꾸민다.
이어 우주를 밝히는 등불이란 뜻의 '아름다운 나라'를 명상음악에 실어 독창으로 전한다. 또 통일예술제 대미 무대는 1천여 명의 전국연합합창단과 함께 '열반종'을 열창한다.
특히 통일물결온누리 대축제는 지난 8월 21일부터 열렸던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폐막식 행사와 곁들여진다. 실크로드 59일간의 대장정을 남북통일 민족통일 염원의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화합의 장-통일물결온누리 대축제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남북통일 기원과 한국대표 문화콘텐츠 개발, 국민화합 등을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 불국사,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불국사문화부, 동국국악예술단, BTN 불교TV 주관으로 펼쳐진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자승 조계종총무원장, 종상 불국사 관장스님, 홍용표 통일부장관,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통일예술제, 통일기원제, 통일합창제 등 3부로 나눠 진행되며, 행사의 중요성과 정통성을 감안, 통일부가 후원한다.
특히 국립국악관현악단, 불국사연합합창단 등 10여 개 단체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통일기원 음악제가 펼쳐져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국민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게 된다.
제1부 통일예술제에는 불국사연합합창단, 경북챔버콰이어, 선재소년소녀합창단, 전국연합합창단이 동국국악예술단 박상진의 지휘로 '아름다운 나라' '열반가' 등을 합창한다.
이어 2부인 통일기원제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의 '아리랑' 서곡을 시작으로 명종 5타, 삼귀의, 통일 염원 경축시 낭독, 우리의 소원 합창 등이 이어진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지는 3부 통일합창제는 서울극락조연합합창단을 비롯한 각 지역별 8개 합창단과 특별출연한 뿌에리깐또레스합창단, 대구기독남성합창단, 선재소년소녀합창단이 참가한다. 경주엑스포공원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수놓게 된다.
천주교 샬트르 성바오로 대구수녀원의 뿌에리깐또레스합창단과 대구기독남성합창단, 불국사선재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행사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범종교 화합의 한마당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주최 측인 조계종 총무원과 불국사 등은 전국 본사 및 말사의 출연금과 천만 불자들이 모금한 성금, 관객들이 모금한 성금 등을 행사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장관에게 전달, 통일의 염원을 되새긴다.
불국사 관장 종상 스님은 "국민화합의 장- 통일물결온누리 대축제는 남과 북이 한민족이란 동질성을 일깨우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통일된 대한민국의 간절한 마음과 정성이 이 축제를 통해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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