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디스토피아

디스토피아/홍상화 지음/한국문학사 펴냄

'좌경화된 한국 사회를 구하라'는 일갈로 2005년 화제가 된 소설이다. 발표 10주년을 맞아 다시 출간됐다. 소설은 대화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인공인 소설가는 시문학 교수, 일본에 남한의 저항시를 소개해온 교수, 철학과 출신 소설가, 미국 정치학과 교수와 차례로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좌경화 실태를 진단하고 그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살펴본다. 젊은이들을 좌경으로 이끈 한국의 지식인들도 비판한다. 저자는 "지금도 좌경세력이 지식인 내지는 양심세력이라는 깃발 아래 위세를 떨치고 있다. 우리 사회 고위층 인사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그 반성의 결과로 좀 더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1989년 장편소설 '피와 불'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학' 주간을 지냈다. 320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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