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뻔·한·일

뻔'한'일/ 황인동 지음/ 그루 펴냄

황인동 시인이 시선집을 펴냈다. '꽃 이야기' '경주 이야기' '청도 이야기' '우리 이야기' 등 4개 장에 걸쳐 모두 105편의 시를 수록했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시를 썼다. 청도부군수와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청도와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청도의 명물인 와인터널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래서 3장 청도 이야기에 포함된 시 6편이 특히 재미있게 읽힌다. 다음은 저자가 글자로 그려낸 청도 스케치 하나. '청도에 오면 감꽃이 줄지어 선 맑은 길 하나 트일 것이다. 나는 지금, 소뿔처럼 서서 청도 하늘을 안고 있다.'('청도에 오면' 중)

저자는 대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작은 들창의 따스한 등불 하나' '비는 아직 통화중'을 펴냈다.

한편, 이 시선집의 출판기념 음악회는 24일(토) 오후 3시 경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111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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