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생들을 챙길 방법을 찾아봅시다.'
대안교육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많은 이들이 모여 대안교육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6일 오후 대구시 중구 남산동 대신학원 대강당에선 대구가톨릭청소년회가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안교육센터, 산자연중학교, 다문화대안예술학교가 주관한 '2015 천주교대구대교구 대안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영천 산자연중학교 교장인 이영동 신부가 맡았다.
먼저 대구가톨릭대 교수인 정홍규 신부가 '마을로 간 신부의 산자연학교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 신부는 산자연중학교의 모태인 산자연학교를 세운 인물. 그는 "학교와 마을이 서로를 품는 학교, 나중에 행복한 학교가 아니라 지금 행복한 학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산자연중학교 이주형 교사는 이곳의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산자연중학교는 음식의 생산지를 찾아 생태계 순환의 원리를 체험하는 '산지여정'을 비롯해 마을학교, 생태교실 등을 진행하고 학력을 챙기기 위해 성취 수준별 이동 수업도 진행한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려고 노력해야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대건고 이대희 교감이 발표한 주제는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아이들을 꿈꾸며'. 이 교감은 "학교 밖 청소년을 챙기려면 산자연중학교와 같은 대안학교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안교육센터장 임석환 신부는 '학교 부적응의 원인과 대안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다문화대안예술학교 교장 박원빈 신부, 파랑새다문화복지센터 조상임 센터장, 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대안학교 '마음이 자라는 학교'의 김형섭 교장이 대안교육과 대안학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는 "꿈과 끼를 찾지 못하거나 학업 경쟁에서 소외돼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며 "이번 세미나가 대안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안교육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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