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전자공고 '전국 최고 마이스터고' 자리 잡았다

전자기기·정보기술·게임개발 메달…전국기능경기 2연패

구미전자공고 전경.
구미전자공고 전경.

국내 최고 실력의 마이스터고를 지향하는 구미전자공고(교장 최돈호)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학교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울산시에서 열린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년 연속 전자분야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기기기 종목에 참가한 2학년 방은결 학생이 다른 학교 3학년생들과 경쟁해 금상을 차지했고 채하람(2년) 군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 분야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고, 2학년이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전국 처음이다.

또 정보기술 분야에 김기태(2년) 군과 게임개발 분야에 출전한 신동현(3년)'김강일(3년) 군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학교 관계자는 "2학년이 금상을 받는 바람에 내년도 대회 출전권이 없어져 걱정"이라며 행복한 고민을 했다.

이 학교 교사들도 3월부터 교육부 주관 전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교수'학습 연구대회에서 2개 팀이 1등급 후보작으로 선정돼 이달 말 학교 현장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공업'상업 등 분야별로 우수한 교수'학습 연구결과서 2, 3편 정도만 1등급으로 선정된다.

구미전자공고는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취업률 3년 연속 100%를 달성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올 10월 현재 80% 이상 취업률을 달성했으며, 졸업생 85%가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했다. 다른 졸업생들도 미래 창업의 꿈을 가지고 기술 중심의 글로벌 벤처기업에 취업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기술 중심 교육으로 우수한 학생은 기술 중심의 글로벌 벤처기업에 취업하고, 내신 성적 70~80%대 학생들이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학교를 졸업한 뒤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자랑거리가 못된다.

이 학교는 교육부의 학교 평가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이래 해마다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5월 제1기 마이스터고(21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마이스터고 5년간 운영 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학교경영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기업 담당자, 전체 교직원 등 학교 관련자의 만족도 조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 취업률, 취업의 질 등을 평가한 결과 구미전자공고는 모든 항목이 매우 우수해 마이스터고의 표준이 된다"고 평가했다.

최돈호 교장은 "전국의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학교 운영 사례를 직업교육의 성공 모델로 전파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직업교육 정책 추진에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직업교육을 위한 학교경영 기법 특강, 교육과정 운영, 교수'학습 방법 개선 컨설팅 등을 실시, 국정과제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국적인 컨설팅을 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성과는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동창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즉시 검토해 적극적으로 학교 경영에 반영하는 고객중심의 학교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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