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건고] 꿈·끼 살리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자사고 재지정 평가 1위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선정…R&E 프로그램 활성화 수상 성과

대건고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과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두영 교장. 대건고 제공
대건고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과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두영 교장. 대건고 제공

대건고등학교(교장 이두영)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선목학원이 운영하는 자사고다. 이곳은 '잘+가르치는 학교'를 기치로 내걸고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려고 노력한다.

대건고는 최근 학력 향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4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보통 이상' 학력 100%를 달성해 전국의 광역 단위 자사고 가운데 '학력 향상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 1'2등급 비율이 지역 고교 중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대구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4개 자사고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도 이 같은 성과가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건고는 미래 인재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수능시험 위주의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등이 강조되는 수시모집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것과 같은 입시 체제의 변화를 비롯해 급변하는 교육 현실에 어느 학교보다 발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게 대건고의 자랑이다. 대건고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와 '교육과정 학교 경영 시범학교' 운영,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와 '전국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 프로그램 최우수 학교' 선정 등을 학교의 역량이 발휘된 대표적인 사례들로 꼽고 있다.

대건고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게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점이다. 학생의 적성과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교육의 효과성과 수월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잇단 낭보로 이어졌다. 과제연구(R&E)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국제청소년학술대회(ICY)'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 한마당' 등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한민국 창의체험페스티벌' '경제이해력검증시험(TESAT)' 등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

대건고는 소통과 배려가 바탕이 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학부모가 동참하는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교양 계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자동행 대구둘레길 걷기' '아버지와 함께하는 진로 직업 탐색의 날' '대건 스마트 부모대학' 등은 이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하고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들이다.

대건고는 교사들의 노력이 학교를 발전시키는 데 한몫해 왔다고 말한다. 사교육비 경감과 입시 지도의 자체적 역량 강화를 위해 '대건통합논술연구회'(http://cafe.naver.com/tgnonsul37)를 비롯해 연구모임을 조직,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위해 2000년 '교직원 장학회'를 설립, 학업에 대한 열정은 높지만 환경이 어려워 좌절하고 있는 학생들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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