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국민화합의 장-통일물결온누리' 대축제가 17일 오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열렸다.
통일부가 후원하고 매일신문사, BTN 불교TV와 불국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 통일예술제, 2부 통일기원제, 3부 통일합창제 등의 순서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용표 통일부장관과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등 불교계 인사, 신영균 기독교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주 제삼교회 목사 등 개신교계 대표,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남북통일은 물론, 종교 간 화합을 염원했다.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이날 "사부대중이 함께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족의 단합을 기원하며 삼천리 금수강산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땅의 모든 대립과 갈등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해소하여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는 선진 국민이 되길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1부 통일예술제에서는 탄생부터 열반까지 석가모니의 생애를 기리며 동국국악예술단의 연주에 맞춰 선재소년소녀합창단, 불국사 연합합창단, 포탈라합창단, 경북 챔버콰이어 등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2부 통일기원제에서는 아리랑 서곡을 시작으로 명종 5타, 삼귀의, 통일 염원 경축시 낭독, 우리의 소원 합창 등이 이어졌다. 특히 서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 씨가 작곡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 불교 명상음악의 대가 홍순지 씨와 경기민요 김영임 명창이 출연, 푸짐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폐막식에 이어 열린 3부 통일합창제에서는 서울 극락조 합창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8개 단체 1천여 명의 합창단이 참가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범종교 화합의 한마당을 위해 천주교 샬트르 성바오로 대구수녀원의 뿌에리 깐또레스 합창단과 대구기독 남성 합창단 등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출연진과 1천여 명의 전국연합합창단, 관객들은 '열반종'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조계종 총무원과 불국사 등은 전국 본사 및 말사에서 모금한 남북통일기금 성금 2억3천700만원을 홍용표 통일부장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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