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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루도비꼬집 사랑나눔 바자회 '훈훈'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경산 루도비꼬집 김미숙 원장 수녀가 아진산업 서중호 사장에게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경산 루도비꼬집 김미숙 원장 수녀가 아진산업 서중호 사장에게 '지역사회 착한 기업 발굴 프로젝트' 제1호 착한기업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산시 압량면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루도비꼬집(원장 김미숙 수녀)이 17일 후원금 마련을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바자회는 일부 시설의 개'보수와 세탁기 구입 등을 위한 후원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이 시설 내 거주하는 장애인과 생활지도원, 후원인,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만들거나 후원받은 물품, 간단한 먹거리와 식품, 신발, 의류 장식품 등을 판매했다. 이날 바자회 참석자들은 루도비꼬집의 바자회 취지에 동참, 음식을 사먹거나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지갑을 열었다.

특히 서중호 아진산업 사장은 이날 바자회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등을 경매에 내놓았고, 1천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바자회 진행 도중 장애인들과 재능기부자들이 농악과 노래 등의 공연으로 바자회의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로 개원 18년을 맞은 성모자애원 루도비꼬집에는 발달장애와 정신'지체장애 등 중증 장애인 3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루도비꼬집의 '지역사회 착한 기업 발굴 프로젝트' 제1호 착한기업으로 선정된 아진산업㈜(사장 서중호)에 대한 현판 전달식도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기업 및 단체 중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단체를 선발해 사회공헌의 의미를 알리고 사회적 책임과 공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진산업은 2008년 루도비꼬집과 자매결연 후 지속적인 후원금과 정기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숙 원장 수녀는 "10여년만에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는데,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취지에 적극 동참해줘서 고맙다. 바자회 수익금은 우리가족들이 더 행복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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