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애 네 번째 한국시리즈를 앞둔 '예비역' 배영섭의 방망이는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찰청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자마자 1군 엔트리에 올릴 정도로 변치않은 믿음을 보여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배영섭은 18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1회 정인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6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앞서 16일 첫 청백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멀티 히트 행진이다. 배영섭은 입대 전인 2011~2013년 한국시리즈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과 8타점 3도루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의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이날 연습경기의 초점은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에 맞춰졌다. 기대에 걸맞게 양 팀 합계 31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전이 이어졌다.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던 박해민은 김기태로부터 2점 아치를 뺏어냈고, 채태인'최형우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주전 포수인 이지영은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5안타를 쳤다. 류중일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남은 청백전에서 조금 더 감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휴식일인 19일부터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낮 경기로 예정됐던 20일 청백전은 마지막 청백전인 22일과 마찬가지로 오후 6시 야간 경기로 변경했다. 평일 야간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1~4차전에 맞춘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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