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54)이 이달 10일 중국에서 체포된지 열흘이 지났지만 국내 송환 일정은 '깜깜무소식'이다.
강 씨가 체포된 당시 일주일 만에 국내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지만 예상이 빗나가자 검찰과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법무부, 대검찰청 등이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당국은 강 씨의 송환 일정이 확정되면 수사 관계자들을 중국에 보내 신병을 건네받을 계획이다.
통상 불법체류처럼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범죄자는 해당국이 강제추방 조치를 내리지만 중요 수배자인 강태용은 강제송환 대상이어서 우리 사법당국이 직접 신병을 인도해야 한다.
하지만 강제송환은 강제추방과 달리 양국간 협의를 거쳐야 해 송환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12년 2월 중국에서 검거된 조희팔 측근 강호용(47)과 최천식(58)이 국내로 송환되는 데 3개월이 걸린 점을 들어 강태용도 비슷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강태용이 7년간 한국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 온 중죄 혐의자인데다 우리 당국도 조속한 송환을 요청하고 있어 조만간 송환 일정이 조율될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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