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르노자동차에 공동 연구 및 부품 거래 확대를 보장받을 경우 지역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 부품 업체들이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기술력도 전수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이호영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형자동차연구팀 책임연구원은 "대구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서 독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가 앞서 쌓아온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역 업체들이 르노차의 전기차 부품을 생산, 납품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르노의 기준에 맞춰 납품하게 되면 자연히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자 연구를 확대할 것이고, 이는 결국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은 궁극적으로는 한 대의 차에서 함께 구현될 것"이라며 "각각의 기술력을 쌓고서 이들 기술을 통합해 사용할 때를 대비한다면 대구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3D모델링 기술 또한 지역 부품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컴퓨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은 원가를 절감하는 가장 큰 요인임에도 소기업이 이를 갖추지 못해 비용 낭비가 심했다"며 "대구시가 다쏘의 기술을 하급 협력업체에까지 제공할 수 있다면 생산성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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