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1마리가 포획(사진)됐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포획을 위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울진군 왕피천과 평해 남대천에 어미 연어 포획장을 설치, 어미 연어 포획에 들어간 결과 1마리가 돌아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 하천 수량이 적고 강하구에 파도가 거세 연어포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어미 연어가 포획됐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이번에 포획한 어미 연어는 길이 67.0㎝, 무게 2.5㎏이며 3, 4년 전에 방류한 것이다. 오호츠크해'캄차카반도'베링해'알래스카를 경유하는 1만6천㎞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 경북으로 돌아왔다.
센터는 이 연어를 시작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약 50일간 1천500마리를 포획, 수정 후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키우게 된다. 어린 연어는 이듬해 봄인 2, 3월에 130만 마리가 울진 왕피천, 남대천, 영덕 오십천, 포항 형산강에서 방류된다.
어린 연어는 1개월 정도 하천에 머물다가 바다로 나간 뒤 일본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 4년 후 어미가 돼 다시 돌아와 산란 후 일생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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