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천억·1천억…SK케미칼, 안동에 수천억 또 투자

제3 백신공장 추가 투자…김 지사, 최창원 부회장 협약

SK케미칼이 경북도와 손을 잡고 안동에 세계적인 백신
SK케미칼이 경북도와 손을 잡고 안동에 세계적인 백신'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21일 SK케미칼 최창원 부회장이 본사를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영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에 백신공장과 혈액제공장을 잇달아 구축하고 있는 SK케미칼이 안동을 세계적인 백신'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혀 주목된다.

지난 2014년 3천억원을 투자한 안동 백신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17년 완공될 혈액제 의약품 생산공장인 SK플라즈마 공장(1천억원)에 이어 오는 2017년쯤 수천억원을 투입, 제3 백신공장 추가투자를 안동에 하기로 한 것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1일 경기도 판교의 SK케미칼 본사를 찾아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 만났다. 이번 김 도지사의 방문은 SK케미칼이 안동에 추진 중인 '백신'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경북도의 행정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추가 투자 확대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 부회장이 요청한데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 도지사를 만난 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은 백신'바이오 분야를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향후 10~20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특히 백신산업은 화이자 등 소수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는 등 국가적인 주권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또 "백신사업 초기 진출 당시 인천 등 수도권을 염두에 뒀으나 경북도와 안동시의 열정에 반해 투자를 시작한 지 5년이 흘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최적의 의사결정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안동을 중심으로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신성장동력인 백신'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추가 투자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백신'바이오산업은 도청 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경북이 추진 중인 '황금 허리 문화경제벨트'의 핵심 전략산업인만큼 SK케미칼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K케미칼과 경북도'안동이 손을 맞잡고 세계적인 백신'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2011년 총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 안동에 동물세포배양 백신생산공장을 착공해 현재 연간 1억6천만 도스의 백신을 상업생산 중이며, 올해 5월에는 1천억원을 투자해 SK케미칼 2공장인 SK플라즈마 혈액제공장을 착공,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날 최창원 부회장은 본사 현관부터 김관용 도지사를 맞은 뒤 2시간여 동안 영접하는 특별한 정성을 보였다"면서 "SK케미칼의 안동 백신'바이오 분야 추가 투자 약속으로 인해 현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인 경북도의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날개를 달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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