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11월에 리우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립니다."
2013년 세계레슬링선수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류한수(삼성생명)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가볍게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류한수는 21일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공고 출신인 그는 2013년부터 대구 소속으로 3년 연속 우승했다. 2005년 경북공고 시절을 포함해 통산 7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이다.
또 김진혁(국군체육부대)은 이날 그레코로만형 80kg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대구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달 11일 끝난 2015 경북문경 세인군인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북공고를 나온 이윤석(국군체육부대)은 지난 17일 자유형 74kg급에서 대구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통산 10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 경구중 시절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차지한 바 있다.
야구는 대구'경북 모두 힘을 냈다. 경북고는 강릉야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선린인터넷고(서울)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구로서는 전날 남녀 고등부 축구의 결승 진출에 이은 희소식이었다. 경북 대표 영남대는 설악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일반부 준결승전에서 홍익대(세종)에 10대3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여자 탁구 명문인 대구 상서고는 이날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난적 문산수억고(경기)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서고는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수억고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대구 수영은 대회 5일 만에 소중한 금메달 1개를 건졌다. 대구 성서고 정유림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여고부 평영 50m에서 32초53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한편 대구와 경북은 사실상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4위를 차지한 경북은 이번에는 5위로 한 계단 밀릴 전망이다. 경북은 44개 정식 종목 중 28개 종목이 끝난 21일 현재 4위를 달리고 있으나 22일 최종 집계에서는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3위로 최악의 성적을 낸 대구는 이번에도 명예 회복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10위를 목표로 했으나 1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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