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대구 골프 단체전 우승 "9년 만이야"

축구 男 대구공고·女 동부고 준우승…탁구 상서고, 야구 경북고 아쉬운 銀

대구공고 재학생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대구공고 재학생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대구가 제96회 전국체전 골프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구시골프협회 이춘제 부회장(오른쪽)과 정규운(가운데) 전무이사가 영신고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골프협회 제공
대구가 제96회 전국체전 골프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구시골프협회 이춘제 부회장(오른쪽)과 정규운(가운데) 전무이사가 영신고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골프협회 제공

대구시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골프에서 9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구 대표로 나선 영신고(황경준-김동민-최재훈)는 19~2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CC에서 열린 골프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4라운드 합계 555타를 기록, 2위 경남(합계 565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구가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년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황경준과 김동민은 개인전에서 아쉽게 4, 5위에 올랐다. 1, 2학년생으로 구성된 영신고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뒤 끝까지 1위를 지켰다.

이날 기대를 모은 대구의 축구, 야구, 탁구 등 구기 종목 4개 부문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대구시교육청의 주선으로 결승에 오른 4개 학교의 재학생들이 오전 4~5시에 대구에서 출발해 강원도 강릉까지 와 응원했으나 대구팀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대구공고는 축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언남고(서울)에 분패했다. 대구공고는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6으로 무너졌다.

축구 여자 고등부의 동부고는 결승전에서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현대고(울산고)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체전 사상 첫 우승을 노린 대구공고와 동부고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만족해야 했다.

탁구 여고부의 상서고도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상서고는 이일여고(전북)와의 결승전에서 1대3으로 뒤지다 3대3까지 따라붙으며 분전했으나 결국 3대4로 고배를 마셨다. 올해 3관왕인 상서고는 1998년 제주 체전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에 주저앉았다. 야구 고등부의 경북고는 마산용마고(경남)와의 결승전에서 3대8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북도는 최종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영남대는 야구 일반부 결승전에서 성균관대(경기)를 14대9로 꺾고 우승했다. 안동대와 삼성생명은 탁구 남자 대학부와 남자 일반부 정상에 올랐고, 김천시청은 농구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인천국일정공을 79대5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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