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구와 제주도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평균 1.67%에 달했다. 수도권은 1.57%, 지방은 1.85%로 지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가 평균 상승률 2.89%로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제주도 2.82% 상승했다. 대구는 달성군의 성서5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굵직한 개발 호재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고, 수성구의 상업용 부동산 수요도 땅값 오름세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1.96% 올라 25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경기(1.21%)와 인천(1.44%)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시의 상승률이 4.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나주시 빛가람동은 16.46%나 상승했다. 전남 구례군(4.30%), 대구 달성군(3.38%), 대전 유성구(3.22%), 대구 수성구(3.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 태안군은 안면도 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0.23%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토지 거래량도 2006년(176.4필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9만필지(1천605㎢)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전년 동기 대비 토지거래량 증가율이 122.1%로 가장 컸다. 다음 서울(44.4%), 경기(31.9%), 인천(29.3%) 순으로 증가 폭이 큰 반면 대전은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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