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에서 열린다.
왕의 길 걷기행사 제1회 대회는 기림사에서 출발, 용연폭포와 불령봉표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렸고, 두 번째는 태종무열왕으로 대표되는 선도산 코스에서 열렸다.
3회째인 올해는 삼국통일의 정신과 화랑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이를 이어받아 남북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세워진 통일전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주제와 슬로건도 이 코스와 어울리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하나됨으로 향하는 통일의 발걸음'으로 정했다.
왕의 길 걷기 행사는 신라 56왕들의 발자취와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문화유산인 남산자락의 통일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과 동해바다의 용이 된 문무대왕, 삼국통일의 공을 인정받아 흥무대왕에 오른 김유신 장군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이 길에는 신라 49대 헌강왕릉과 50대 정강왕릉이 있다. 헌강왕(875~886)이 왕위에 있던 동안에는 신라는 거리마다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았을 정도로 태평성대를 이뤘다. 특히 동해 용신의 아들인 처용에게 미녀를 짝지어준 것도 헌강왕이었다.
그러나 헌강왕의 동생인 정강왕(886~887)은 병으로 죽어 재위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 정강왕은 유언으로 여동생인 진성을 신라 제51대 왕으로 세웠다.
세 번째 왕의 길은 통일전주차장을 출발, 서출지, 통일전, 정강왕릉, 헌강왕릉, 화랑교육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통일전 주차장을 돌아오는 5㎞코스(2시간코스)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등록과 미션지가 배부되고 9시 50분부터 환영길놀이 및 연주회를 시작으로 공식행사가 열린다.
걷기가 시작되면 다양한 미션행사로 재미를 더하게 된다.
통일 수행지를 받아서 서출지를 출발, 6개의 임무를 완성하면 완주기념품이 주어진다.
또 주행사장인 통일전 주차장에서는 청사초롱 만들기체험과 왕과 왕비 캐릭터 팬시우드 체험, 전통 연 만들기 및 날리기 체험, 짚공예체험 등의 부스가 펼쳐지는 등 체험이 곁들여진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어묵탕과 팝콘, 주먹밥, 커피, 식혜, 아로니아 음료, 무궁화차 시음 등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왕의 길에는 신라 역사상 왕실에서 대대로 내려온 보물인 금척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알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금척에 새겨진 신라의 1척은 몇 ㎝일까?
경북대 주보돈 교수 등 연구진들이 단석산 불상에 나타난 신라 도량형을 3D작업으로 스캔, 1척을 대략 23㎝로 파악한 금척을 제작했다.
이 금척은 후원기관인 경북도청과 경주시청에 각각 1점씩 보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또 금척을 연구한 책자 2천여 부를 제작, 현장 배포한다.
참가 자격은 만 15세 이상 건강한 남녀 누구나 가능하며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는 보호자를 동반했을 때 신청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다음 달 4일(수)까지이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온라인접수(www.imaeil.com), 전화문의는 매일신문사 문화사업국(053-251-141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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