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직접 국회를 찾아 새해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의 중점 투자 분야와 골자를 설명한 뒤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관련법 통과 '간곡한 요청'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노동개혁 5대 법안 처리 ▷한중'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 FTA 비준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 준수 등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중요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수년째 처리되지 못하고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료법의 처리를 당부했다.
또 "노동개혁은 반드시 금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처리도 국회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 준수가 앞으로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도 예산안 기한 내 처리도 당부했다.
◆구조개혁과 복지, 일자리 창출에 집중투자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공공 부문 등 구조개혁과 사회안전망 확충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축으로 한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 ▷가계 주거비와 양육비 부담 축소 등에 예산 투자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실업급여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지급액을 상향 조정하고 수급 기간도 30일 연장하는 등 1조원을 투입해 고용안전망을 튼튼하게 하고, 국고보조금 통합관리망 구축을 위해 18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공공 부문과 노동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투자 방향을 밝혔다.
또 "내년부터 자유학기제를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하도록 관련 예산을 20% 이상 확대한 679억원으로 책정하고, 크라우드 펀딩,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등을 적극 육성하는 등 금융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 박 대통령은 "민생안정은 물론 경제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기초생활보장 4인 가족 최대 생계급여액 127만원으로 인상(21% 증가) ▷희망'내일키움통장 통한 지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 2017년까지 100개소 설립 계획 등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내년에도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두 축으로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업지원자금 1조8천억원 수준으로 확대 ▷청년 창업 원스톱 지원 및 청년 신규 채용 기업 지원 강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융성 투자와 관련, 박 대통령은 ▷1천319억원 투입을 통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가동 ▷애니메이션 및 게임 분야 지원 480억원 등을 비롯해 내년 문화재정 투자를 총지출의 1.7%까지 끌어올린 6조6천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11만5천 호 및 뉴스테이(기업형 민간임대주택) 1만5천 호 공급 ▷어린이집 보조'대체교사 2배 이상 확대 ▷유연근무제, 재택'원격근무지원제 신설 등 가계 주거비와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투자 확대 방안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