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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쟁거리 되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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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없게 만들겠다" 의지 표명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단호하고도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강력히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들을 정면으로 마주한 채 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교과서 관련 부분을 언급할 때 목소리 톤을 높이며 결연한 표정과 단호한 어조를 동원해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리를 조목조목 설파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이념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당위의 과제인 만큼 정쟁거리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야권에 던진 셈이다.

야당의 '친일'독재 미화' 프레임 공세를 강력히 반박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교과서 국정화 추진 의지가 내년 총선까지 내다본 일종의 승부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여권 내에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인데도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없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이른바 "역사교육 정상화는 올바른 일인 만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풀이도 나온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주요 발언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역사교과서 왜곡이나 미화는 나부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다.

▷역사교육 정상화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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