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우리 가족 이야기-'가족더하기 행복캠프'에 다녀와서

#'가족더하기 행복캠프'에 다녀와서

달성군 현풍면에 살고 있는 40대 워킹맘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남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우리 부부는 10월 둘째 주 대구시에서 공모하고 달성군 청소년센터가 주관한 '가족더하기 행복캠프'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지난 9월 당일행사에 이어 두 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당일형 프로그램에도 남편과 나, 아이 둘이 모두 참석해서 가족 헌법도 만들고 각종 놀이와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프로그램의 주제가 가족끼리의 소통이고 화합이어서 진행 선생님이 강조하신 엄마표 도시락으로 맛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고대하던 1박 2일 부산 여행이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있었는데 총 14가족이 참가하였습니다. 게다가 올해 3번의 캠프로 진행된 이 사업의 마지막 기수로 참가하게 된 우리 가족은 취소 가족이 생겨 대기자로 있다가 참가하게 되어 더욱 기뻤답니다.

처음에는 사실 무료로 편하게 부산 여행을 한다는 마음이 컸지만 일정에 참가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왜 '가족더하기 행복캠프'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파란 하늘을 벗 삼아 나무 냄새가 그득한 부산 동백섬을 걸으며 아이들의 활기찬 뒷모습에 남편과 웃기도 하고, 아침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는 가족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면서 애틋한 사랑을 가슴 가득 느껴 보았습니다.

더욱이 돌아오는 날 있었던 기장문화예술학교의 천연염색 시간에는 아이들로 돌아간 듯 서툴기만 한 엄마 아빠의 모습에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했습니다. 또 전날 준비한 엄마의 스케치북 편지를 들려주는 시간에는 동영상을 찍는 남편이나 듣는 우리 아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가슴이 뻐근하였습니다. 단순한 또 한 번의 가족여행이 아닌 특별한 가족사랑여행이 된 이번 캠프를 우리 가족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도착하는 시간까지 헌신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주신 달성군 청소년센터 선생님들, 주말도 반납하고 너무나 열정적으로 애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런 뜻깊은 행사를 공모하여 기획하신 대구시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정연(달성군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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