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이 28일부터 '연차 투쟁'에 들어갔지만 당초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없었다.
대구 1천500여 개 어린이집 중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소속 600여 개 어린이집이 28일부터 사흘 동안 누리과정 지원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어린이집들의 이번 집단행동은 휴업 형태가 아닌 법적으로 보장된 보육교사들의 연차를 단체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미리 안내문을 보내 집단행동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한편 해당 기간에 등원 여부도 물었다. 보육교사의 3분의 1 정도는 정상출근해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등원했기 때문에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연합회는 ▷누리과정(만3~5세) 보육료 30만원 지원약속 이행 ▷보육교사 하루 8시간 근무 전환 및 초과 보육비용 지급 부담 ▷영아반(만0~2세) 보육료 1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회와 보건복지부는 26일부터 협상에 들어갔지만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조미향 대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 사무국장은 "열악한 보육교사 처우에 대해 상당수 학부모도 동의를 표하고 있다"며 "정부가 요구 사항을 수용하면 연차투쟁은 곧바로 끝낼 수 있다. 현재까지 연합회나 대구시에 연차투쟁과 관련된 불만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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