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봉사단체 금오회 회원들이 27일 통일나눔펀드 11호 기부자가 됐다. 금오회는 대구경북 원로 경영인들로 구성돼 안보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는 45년 역사를 가진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회원들은 매일신문사를 통해 500만원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했다.
도재덕 금오회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모두 국가 안보와 통일에 대한 남다른 시각과 염원을 가진 만큼 소식을 접하고 바로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며 "전원 찬성했고 한 사람당 10만원 이상을 모아 5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오회는 다음 달 18일에는 제41회 금오대상 시상식도 갖는다.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공헌한 숨은 봉사자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사회봉사, 효행, 문화'예술, 지방행정, 국가행정 등 10개 부문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6'25 참전 용사이자 이산가족인 박하영(86'경산시 정평동) 씨도 통일나눔펀드 12호 기부자가 됐다. 그는 28일 200만원을 매일신문을 통해 기부했다. 박 씨는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해서 기부를 하게 됐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평북 의주 출신으로 18세 때인 1948년 4월 단신으로 월남해 1개월 만에 육군에 자원입대한 후 사병과 준위, 장교 등 3개의 군번을 갖고 총 29년 2개월 동안 군 복무를 했다. 2001년 뉴욕에서 열린 6'25전쟁 50주년 추모행사 때 한국 참가자 33명 중 대구경북 대표로 참가했다. 박 씨는 "18세 때 고향에서 공산당의 숙청 바람으로 대지주였던 우리 집도 농경지 등을 몰수당하자 어머니께서 막내아들인 저에게 '너만은 남쪽으로 가서 공부 더 해라'라고 말씀해 월남을 했다"며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문의 053)251-17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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