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진전된 내용 나올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 등 한일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그동안 일본의 잇따른 과거사 도발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어떤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관계 진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2012년 5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재개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3국간 ▷경제'사회 ▷지속가능한 개발 ▷인적'문화 교류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 직후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3국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참석해 3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환영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박 대통령 주재 하에 아베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2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방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이번에 6번째 개최되지만, 우리 정부 주도로 3년 6개월 만에 재개해 3국 협력을 정상적으로 복원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