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분양 물량 100% 소진 '최우수 공기업'…대구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가 201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광역시'도 개발공사 중 1위로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전년도 우수 등급에 연이은 결과다. 2012년 이종덕 사장 취임 당시 재정 상황 악화 등 총체적 경영 위기에 처했던 공사가 3년 만에 최우수 공기업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탄탄한 대구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시민 생활안정과 지역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1988년 8월 17일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지난 27년간 쉼 없이 달려온 공사는 2015년 334개 지방공기업 대상의 행정자치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2014년 연말 기준 229억원의 흑자 실현, 주택 및 용지의 99.85% 분양률 달성 등 성과가 탁월했다는 평가다. 또한 대규모 정책사업을 수행하면서도 부채비율은 행정자치부 가이드라인 200% 이내인 177%를 유지하는 등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2014년 조직 진단을 실시, 1사업단을 감축한 2실5처1사업단1센터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사업 추진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외부위원을 포함한 BSC 성과관리위원회 운영 및 성과평가의 공정성'객관성'효과성 확보로 합리적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청탁등록시스템, 부패 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제, 건설현장 '클린 소사이어티'(Clean Society) 협의체 등 청렴'투명성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권익위 부패방지시책 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종덕 사장의 리더십

이종덕 사장은 CEO 경영상황설명회의 정기적 개최 등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사장의 취임 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로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이다. 2012년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재고 자산으로 부채 규모가 6천295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빚 없는 대구도시공사'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경영체제를 위기관리체제로 전환, 미분양 재고 자산의 전사적 판매와 경상경비 절감에 주력했다. 전 직원이 경영 위기 돌파라는 하나의 목표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다각적 판매에 매진한 결과, 2012년 미분양 물량의 상당 부분을 해소했다. 이듬해 미분양 용지 및 주택 분양 이월 물량을 100% 분양하는 성과를 내며 공사의 경영 상태는 호전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소형 평형 위주 구성, 적정 공급가격 책정, 잠재 수요자 사전 방문판촉 등 치밀한 판매전략을 통해 과학마을청아람 전 가구 조기 분양에 성공했다.

◆사회공헌에도 힘써

2006년 창단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공사 내 청아람 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공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단의 재원은 매월 직원 1인 1만원의 정성과 공사 복지 예산을 더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마련된다. 창단 첫해부터 영구임대아파트의 기초생활수급자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집 수선' , 헌혈행사, 수해 침수지역 정화활동, 복지관 물품 전달 및 노력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 일손돕기,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현장 봉사 등 활동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 1사 1교 악기 후원, 사랑의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 꿈나무 후원사업에도 동참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