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 입이 즐거운 대구경북 브랜드 한마당!"
매일신문사는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5 행정산업정보박람회'를 개막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박람회에는 대구경북 38개 기관이 참여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이어진다.
기관들은 홍보관을 통해 지역상품과 관광자원, 특화정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알렸다. 무엇보다 풍성한 볼거리들로 눈이 즐거웠다. 경주시 부스에는 신라 왕관이 금빛을 내며 눈길을 사로잡았고, 기마인형토기 등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 모형이 선보였다. 고령군 부스에선 대가야 왕실 복장을 한 미모의 뮤지컬 배우가 노래를 부르자 금세 사람들이 모였다.
관람객은 보는 데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의성군 부스에는 미니 골프 퍼팅 대회가 열렸다. 3m 거리의 퍼팅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마늘과 쌀을 기념품으로 나눠줬다. 영천시 부스에선 스크린 승마 체험 기계가 인기를 끌었다. 말 모양의 기계에 올라 앞의 모니터를 보면서 간접 승마를 즐겼다.
특히 특산품 시식 등 입이 즐거운 곳에 많은 관람객이 붐볐다. 사람들은 10~20m씩 긴 대기 줄을 마다하지 않았다. 영양군 부스에서 쌀로 만든 전통 떡인 '석이편법'을 먹고, 성주군 부스의 참외나 청도군 부스의 반시로 디저트를 한 뒤 문경시 부스에서 오미자차로 입가심을 하는 등 먹을거리가 풍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구경북의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해 박람회를 빛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김의식'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40여 명이 개막식 축포를 함께 터트렸다.
◆이모저모
○…'금강산도 식후경'. 개막식을 마친 기관장들은 VIP투어에 나섰다. 처음 도착한 곳은 포항시 부스. 이강덕 포항시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에게 과메기를 권했다. 이어 작은 그릇에 담긴 물회까지, 입이 즐거워진 VIP들 사이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질세라 바로 옆 구미시 부스에선 입가심으로 요구르트를 대접했다.
○…털북숭이 삽살개 2마리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다섯 살배기 쌍둥이 견인 '한율'과 '청용'은 사람들 사이에서 순하게 앉아 있다 조련사의 손짓에 펄쩍 뛰면서 재주를 넘었다. 권기진 한국삽살개재단 마케팅관리부문장은 "삽살개는 연구'보존의 과정을 거쳐 이제는 일반인에게 분양할 수 있는 수준에 왔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이 마련한 곤충 부스 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호박벌, 식용곤충인 고소애에는 스마트폰 불빛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관상용인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멋진 뿔을 사진으로 담았고 환이나 분말로 가공한 고소애를 맛보던 사람들은 벌레라는 선입견에 처음엔 먹기를 꺼리다가 이내 고소한 맛에 반한 표정이었다.
○…'일필휘지'(一筆揮之)' 서화 명인인 청남(靑南) 권영한(84) 옹이 직접 붓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1931년 안동에서 태어난 권 옹은 안동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붓글씨로 가훈을 써 주었다. 특히 각 성씨 별로 내려오는 조상의 전통가훈을 맞춤형으로 서비스했다. 권영한 옹은 국민훈장 목련장,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개막식 참석 기관단체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의식 대구시의회 부의장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류한국 서구청장
이진훈 수성구청장
곽대훈 달서구청장
김문오 달성군수
정원재 북구 부구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이정백 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이승율 청도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박의식 구미시 부시장
정만복 김천시 부시장
서원 영주시 부시장
김병삼 영천시 부시장
안효영 문경시 부시장
송경창 경산시 부시장
이태식 청송군 부군수
오도창 영양군 부군수
조남월 영덕군 부군수
배용수 고령군 부군수
김동룡 봉화군 부군수
김주령 울진군 부군수
유제철 대구지방환경청장
설효찬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최영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
김선규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장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