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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아들 자택도 압수수색…사무실 등 20여곳 극비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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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 자금 관여 의혹 10명 출금

검찰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은닉 자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검찰은 조 씨의 범죄 수익금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2인자 강태용(54)의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자산 은닉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 인물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고철무역업자(53'구속)가 법원에 공탁한 710억원을 포함해 부동산 등 은닉 자산 1천200억원가량을 확인했다. 하지만 피해 금액이 2조~4조원으로 추산되는데 비해 확인된 범죄 수익금은 '새 발의 피'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조 씨 및 강 씨의 가족과 주변 인물 거주지,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범죄 수익금 은닉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10여 명을 출국금지시켰다. 압수수색 대상에 조 씨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수차례로 나눠 극비리에 진행됐고, 대상자는 조 씨 일당의 범죄 수익금 은닉과 관련된 인물뿐만 아니라 조 씨의 생사 의혹에 실마리를 풀어줄 인물, 중국 도주 생활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혐의가 입증되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단계 사기 불법 수익에 대한 추적 및 은닉 자산을 찾기 위해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숨진 조 씨 조카의 사무실과 주택을 압수수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조 씨의 조카도 숨지기 전 중국에서 강 씨에게 생활비를 받아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조 씨의 은닉 자금이 여전히 곳곳에 숨겨져 있고, 규모도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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