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홈카페'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커피추출 도구가 개발되고 있다. 늘 쓰던 도구도 조금씩 변형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아예 새로운 방식의 도구들도 많이 개발됐다.
집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드리퍼이다. 대부분 '핸드드립 커피'라고 하면 사다리꼴 또는 원뿔형으로 생긴 드리퍼에 필터를 꽂고 커피를 넣은 뒤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내리는 커피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최근 개발된 드리퍼는 영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측면을 그물 모양으로 만들어 추출할 때 드리퍼에 커피가 고여 커피의 과도한 쓴맛이 추출되는 것을 방지한 '알토에어'라는 드리퍼다.
'에어로프레스'라는 주사기처럼 생긴 도구도 있다.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도구이다. 에어로프레스는 커피와 물을 담는 체임버와 이를 밀어내는 플런저, 그리고 커피를 거르는 필터로 구성돼 있다. 도구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체임버를 컵 위에 올려놓은 뒤 적당량의 커피를 넣고 물을 표시된 곳까지 붓고 약 30초간 기다린다. 그 뒤 플런저를 꽂고 천천히 누르면 커피가 컵으로 추출된다. 에어로프레스는 도구의 휴대가 간단해서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슷한 모양의 프렌치프레스는 에어로프레스보다 먼저 만들어진 도구인데, 눌러서 추출하는 방법은 같지만 맛은 에어로프레스가 좀 더 맑고 깔끔하다.
한때 가정용 에스프레소 기기가 혼수품으로 주목받던 시절이 있지만 관리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도구로 모카포트가 있다. 아래쪽 물통에 물을 채우고 필터에 커피를 채운 뒤 물통과 필터, 주전자를 결합해 불에 올려 끓이면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쉽게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잘못 다루면 원두 가루까지 역류해 텁텁한 맛이 날 수 있다.
여름에 마시는 더치커피를 가정에서 추출하는 도구도 있다. 일본에서 만든 가정용 더치커피 추출 도구는 아래쪽 물통에 커피 담은 통을 걸어놓고 커피 담은 통 위에 찬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도록 고안된 물통을 얹어놓으면 끝이다. 4~6시간이 지나면 아래쪽 물통에 찬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면서 우러난 커피가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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