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작가 강승철'정미선 부부의 '흑, 숨:'전이 7일(토)까지 7T 갤러리에서 열린다. 고향 제주에서 터를 잡고 작업하는 강승철'정미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 옹기 흙으로 빚어낸 숨 쉬는 검은 그릇과 검은 달항아리, 조명등, 차 도구 및 소품 등을 선보인다.
강승철'정미선 작가는 제주의 옹기 흙으로 빚는다. 장작 가마에서 1천200~1천230℃의 온도로 3박 4일 동안 구워 강도는 더 높이고 옹기의 특징인 통기성은 살렸다.
또 인공 유약을 바르지 않고 불의 힘에 의해 천연유약인 '자연유'(自然油)를 입혔다. 검은빛의 그릇에 뚜렷하게 나타난 불꽃이 만든 무늬(화문'火紋)에는 불의 생명력(불맛)과 제주 흙이 가진 자연미를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 작가는 제주의 순수한 자연의 느낌을 무딘 칼로 거친 흙의 질감을 깎고 긁어 표현해낸 이전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는 질흙의 거친 느낌이나 투박한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얇고 강한, 유려한 곡선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는 옹기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감각적이면서 도회적이다. 깊은 검은빛 위로 불의 힘에 의해 입혀진 천연유약인 자연유와 화문은 무쇠와 같은 금속성의 질감을 표현해내고 있다. 070-8259-5456.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