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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경산 대학인 컬러풀 축제…1,500여명 참가 '후끈'

옥수수가루 뒤집어 쓰고 好好好…열정·끼 발산

12개 대학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대학도시 경산 일원에서
12개 대학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대학도시 경산 일원에서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 축제'가 지난달 31일 열려 참가한 대학생들이 컬러 파우더(옥수수 분말가루) 속을 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도 젊음의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지난달 31일 전국 최대 대학도시인 경산에서 열린 '제3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축제'에는 대학생은 물론 시민, 자원봉사자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해 젊음의 패기와 싱그러움을 마음껏 발산했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도시·대학도시 경산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젊음은 엄청난 가능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면서 "오늘 축제를 통해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기쁘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하루 뜨겁게 즐겁게 마음껏 즐기라"고 격려했고, 최영조 경산시장은 "오늘 하루 경산을 멋지게 빛내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나자 옥수수 분말로 만든 4색 분말이 사방에서 터졌고, 알록달록한 가루를 뒤집어쓴 참가자들은 영남대 공과대 운동장부터 남매네거리 등을 돌아오는 4㎞를 달리거나 걸었다. 참가자들은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존에서 갖가지 색깔의 가루를 뒤집어썼다. 고혜란(20·영남대) 씨는 "친구들과 색깔 파우더를 맞으며 장난치다보니 정말 즐겁다"고 했다.

이날 축제에는 가족 단위 일반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지민(31·대구 대명동) 씨는 "아이들이 여러 색깔의 파우더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뛰어 다니느라 하루종일 들뜬 것 같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에 설치된 DJ 파티존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워터존에서는 서로 물풍선을 던지거나 물총을 쏘며 웃음을 터뜨렸다. 케냐에서 유학온 발렌타인(22·대구가톨릭대) 씨는 "친구들과 주말을 즐기기 위해 참가했는데 정말 재밌다. 이런 경험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한국의 아름답고 컬러풀한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축제에는 경산시와 경산경찰서, 경산소방서 공무원과 경산시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경산시자원봉사센터, 경산지역 고등학교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교통 통제와 안내, 행사지원, 청소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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