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골프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칠 수만 있다면 주말보다 평일이 더 낫다. 평일 골프의 4가지 장점 때문이다. 첫째, 주말보다 훨씬 싼 요금제. 둘째, 주말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는 점. 셋째, 주말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는 점. 넷째, 매 홀마다 밀리지 않고 여유롭게 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전문직(변호사'세무사'자영업자'프리랜서 등)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연차(직장 연차에 따라 연간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해 평일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격주에 한 번씩 평일 골프를 즐기고 있는 직장인 이환성(43) 씨는 "개인적으로 금요일 오전을 선호한다"며 "직장에는 그 전주에 양해를 구하고, 반차만 써서, 오전에 일찍 골프를 치고 오후에 출근하면 딱 맞다"고 말했다. 평일에만 주로 골프를 치는 한 50대 세무사는 "친한 세무사들끼리 평일에 시간을 맞춰서,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을 한다"며 "평일에는 밀리지도 않고, 회원권을 가진 사람이 부킹을 하면 총 골프비용이 1인당 10만원도 들지 않는다"고 평일 골프 예찬론을 폈다.
실제 골프장에서도 평일 골프를 치는 내장객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지역에는 평일 골프 내장객이 많은 대표적인 두 곳이 의성 엠스클럽과 청통CC. 의성 엠스클럽은 평일 1부 시간대는 그린피 5만원+카트비 2만원, 총 7만원에 부킹을 받고 있으며, 청통CC는 평일 1부 중에도 오전 6시대에는 그린피 5만5천원, 7시대에는 6만5천원, 8시 이후에는 7만5천원을 적용하고 있다. 카트비 2만원을 합쳐도 1인당 10만원이 넘지 않는 금액이다. 군위 오펠CC 역시 이벤트가로 평일 오전 1부 시간대에는 그린피와 카트비를 포함해 9만원(홈페이지 회원 가입 1만원 할인)을 받고 있다.
안동 휴그린CC 역시 평일 1부 시간대에는 8만5천원으로 평일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예천 한맥CC & 노블리아와 합천의 에델스코트CC는 평일 오전 골퍼들을 위해 중식을 포함, 한 팀당 총비용 40만원 내외(1인당 10만원꼴)라는 특별이벤트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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