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골목 상권의 자존심" 스타가게 8곳

대구를 대표할 만한 8곳의 스타가게가 탄생했다. 대구시는 2일 질 좋고 특색 있는 상품으로 골목 상권 활성화와 관광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대구 대표 가게 8곳을 '스타가게'로 선정해 발표했다.

스타가게는 본선에 진출한 23곳을 대상으로 관광'외식'디자인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현장 점검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먼저 중구 수제화골목의 '㈜편아지오'는 수제화 장인이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구두특화 마을기업이다.

중구 중앙로의 '삼송제시카즈 베이커리'는 통옥수수 빵(일명 '마약빵')으로 전국에 알려졌고, 서울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하는 등 맛있는 빵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남구의 '매니아'는 2대째 양복집을 운영하는 수제양복 전문점이다. 생산 라인을 갖추고 양복을 저렴하게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어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이 찾고 있다.

수성구 들안길의 '센도리'는 일식 전문식당이다. 바다를 소재로 한 복어조형물과 와이어 공예, 물고기 의자 등을 휴게공간에 설치해 더욱 인기가 있다.

같은 수성구 들안길의 '삼수장어'는 2008년 대구시 아름다운 상점에 선정된 바 있다. 한식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세련된 레스토랑 같은 품격 있는 분위기를 갖췄다는 평가다.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촉향원'은 종업원이 모두 중국 현지인이다. 중국 사천식 샤브샤브, 북경오리 등을 통해 중국 관광객과 외국 유학생들로부터 사랑받는 중식전문식당이다.

달성군 현풍의 '원조 현풍 박소선 할매곰탕'은 3대째 가업을 승계해 운영하고 있다. 비슬산, 석빙고 등 달성 유적지와 최근 개관한 대구국립과학관 등과 관광 연계 효과가 큰 곰탕전문식당이다.

달성군 우륵의 '큰나무집 궁중약백숙'은 궁중백숙 명인이 직접 운영하며, 가창의 수려한 경관, 스파밸리'힐크레스트 등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시는 스타가게로 선정된 8곳에 스타가게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업체 환경 개선, 비품 구입, 홍보 등을 위한 사업비를 1천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또 관광상품화, 프랜차이즈,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김태익 경제기획관은 "스타가게는 우리 지역의 모든 가게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가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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